임신 16주 어지럼증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을 극하게 싫어하는 나라서 조금이라도 어지러우면 모든 컨디션이 바닥을 친다. 물론 모두가 이런 증상을 싫어하고 견디지 못한다는 거 이게 오로지 나만 싫은 건 아닌 건 알지만 유독 난 정말 너무 너무 싫다. 그래서 임신을 하고서도 혹시라도 있을 입덧 증상이 있을까봐 처음부터 엄청 겁을 먹었고 하지만 그래도 아이를 갖고 생기는 증상이기도 하고 나중에 아이를 낳고 나면 다 없어질 증상이기에 있어도 참을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주 다행히도 난 입덧이 없는 황금 같은 시기를 임신 초반에 갖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16주가 지난 지금의 17주에서 종종 어지럼증을 느끼곤 한다.
혹시 이석증일까?
14년정도 전일까? 이때 이석증에 걸려 한 달을 고생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어지럼증에 대한 공포감이 더 있는 나. 이번 임신을 하고서도 예전처럼 이석증 같은 증상이 며칠 전에 있었다.
나의 증상은 이러했고 이렇게 시작되었다.
새벽에 눈이 갑자기 떠져서 그냥 몸을 돌리는데 .... 정말 갑자기 바닥이 흔들리는 돌아가는 느낌이 순간적으로 들었다. 그리고 어지러워서 잠시 누워있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일어났다.
그랬더니 처음 어지러웠던 그 순간보다는 나아지더라... 하지만 첫 순간 너무 핑 돌았던 그 느낌 때문에 속까지 울렁거리기 시작했고 그리고 전날 먹은 음식을 다 토하고 이거 또한 손가락으로 입에 쑤셔 넣어 토함.... 아주 간만에 속을 다 비워낸 느낌이더라.
그렇게 난 밤을 새웠고 날이 밝아지자마자 병원이 문 열기도 전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게 되었다.
이석증 명인이 계시는 병원 원이비인후과 방문.
방문한 이비인후과는 파주에서 금촌에서 이석증 명인이 계신다는 병원이었다. 맘카페에서 알게 되었고 보자마자 여기로 직행했다. 정말 이석증 어지럼증에 대해서 많이 연구하시고 전문의시라는 게 느껴지는 곳이었고 내가 방문했을 때에도 다른 어지럼증 환자분도 대기하고 계셨었다.
- 산모 방문의 경우 산모수첩 지참해야 정부 지원 받을 수 있음.
- 이석증 진단을 위한 몇몇 검사를 진행하게 되면 가격이 엄청 올라간다고 함. 20만원 선이 될 가능성도 있음.
내차례가 되어 의사샘을 만나 뵈었을 때에는 내 증세가 이석증이 아니라고 하셨다.
내가 느끼기에도 처음 느꼈던 그 핑한... 느낌의 어지럼증이 많이 호전된 상태였고 괜찮아져서 이석증은 아니라고 느껴졌었고 혹시라도 나중에 어지럼증이 더 생기게 되면 다시 방문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상의 진료는 받지 않았다.
정말 다행. 이석증 아님을 판정 받고 증상은 나아졌지만...
종종 나도 아무런 이벤트 없이 그냥 핑.... 한 느낌이 있었다. 어지럽기까지는 아니지만 살짝 느낌이 좋지 않은 핑함...이었다. 그리고 유독 앉아 있을 때 이런 증상이 좀 있더라.
임신 중반기 정도가 되면 이런 증상이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어지럼증이 싫어 구글에서 검색 또 검색해보았다.
대체 왜 어지러운거지 ??
어지러운 이유는 늘어난 혈액이 다른 부위 즉 하체 쪽에 정체되어 있을 때 순간적으로 뇌로 가는 혈액의 공급이 적어져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한다.
더불어 임신 중에는 아기가 커가면서 혈액량이 많아지면서 철분이 부족하게 되기에 철분을 잘 복용하지 않을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철분을 복용을 해도 그렇기도 한다더라.
그래서 이번에 산부인과를 방문하게 되었을 때에도 같은 이야기를 의사샘께 듣게 되었는데 의사선생님의 조언은 "하체운동을 많이 해주면서 철분제를 잘 복용해주세요."
하지만 이런 증상이 계속적으로 보인다면 꼭 산부인과 방문하기.
계속적으로 어지럽거나 출혈 혹은 하복부 통증 혹은 심하게 어지러워 앞이 캄캄할 때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한다고 한다.
어지럼증이 임신 중에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들 하지만 너무 심각한 경우에는 태아에게 안 좋을 수 있으니 나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병원 방문을 꼭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어지럼증이 심하면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그래도 그 순간은 내가 어떻게든 이겨내야하니 방법이 없을까하고 물어보니 의사샘께서는 머리를 다리 사이에 넣고 피가 상체쪽으로 흐르게 해주라고 하셨다. 혹은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앉았다 일어나거나 그럴 때 너무 빠르게 동작을 하지 말고 천천히 움직이며 너무 무리한 활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런 일이 또 발생할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또 어지럽거나 그럴까나 지금도 조마조마하다.
임산부는 특히 여름에는 더 조심해야한다.
쉽게 열이 오르고 지치는 임산부는 여름에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너무 더운 날에는 오랜 시간동안 서서 돌아다니지 않아야 하며 어쩔 수 없이 그래야 한다면 물을 많이 마셔주며 중간에 휴식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더운 여름 날에 보내는 임신 중기는 참 .... 힘들지만 아이가 태어나는 계절은 겨울이라 조금 안심이 되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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