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녁에서 뇨끼를 먹고 반해 을지로에 녁이 있었을 때에 정말 자주 갔었다. 이번에 종각으로 이전을 하게 되면서 새롭게 변신을 했다. 메뉴도 분위기도 ... !
녁은 계절마다 신메뉴들도 있어서 자주 가도 늘 새로운 메뉴를 먹게 되어 맛에 대한 지루함은 전혀 없어 좋고 분위기에 맛에 늘 감동하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 종각역 4번 출구로 나와 거의 3분컷이다.
- 간판은 없지만 건물에 녹색의 네모난 상자 불빛이 보인다면 그게 바로 녁이다.
- 그래서 아는 사람만 가는 곳 같기도 하다.
- 숨은 맛집 같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기도 하다.
- 수요미식회에도 방송 되었던 레스토랑이라 맛은 보장이 된다.
- 데이트하기에 제일이다.
- 사실 데이트하기 제일 장소이기보다 어쩌면 근처 회사원들에게 인기있는 장소이지 않을까 싶다. 점심시간에는 주말 저녁처럼 손님이 있는 편이다.
- 직원들이 친절하고 세심한 편이라 식사 때마다 항상 편하게 즐기고 먹다가 오는 편이다.
- 주차는 불가능이다. 주변 공영주차장 추천이다.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했고 주말 저녁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자리는 4층 자리로 잡았는데 창가쪽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좌석도 나름 매력적이더라. 다음에는 창가쪽 테이블로 자리를 해야겠다. 메뉴는 와인메뉴와 식사메뉴가 있는데 녁에서는 원래 내츄럴 와인을 예전에 많이 마시곤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임신 중이라 와인 없이 식사를 주문하게 되었다.
이번에 새로운 메뉴였던 숏립 스테이크! 맛보고 싶어 숏립스테이크와 리카토니 트러플 파스타와 뿌리채소 스팀 야채 샐러드를 함께 주문했다. 원래 리카토니보다 페투치니 파스타를 좋아하는 편인데 트러플이 들어있는 파스타라 주문을 해보았다. 녁은 트러플이 들어있는 요리가 정말 맛있기 때문이다.
녁의 플레이팅도 마음에 든다. 나이프도 포크도 정말 내스타일이다. 특히 나이프가 너무 신기하다. 저절로 칼날을 세워 세워지는 것도 신기하고 이런 커트럴리는 어디서 구하셨는지 테이블 세팅에서도 사장님의 노력이 느껴졌다.
채소밭을 연상하게 뿌리채소들로 이뤄진 샐러드이다. 크림소스가 정말 인상적이었고 새콤한 크림의 맛이 채소들의 식감을 더 돋아주는 거 같아 먹으면서 정말 재미있었던 샐러드였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야채들이 많아 좋았고 사실 식사 전에 늘 익힌 야채들을 먹는 편인데 너무 이런 샐러드가 있다는 게 너무 반갑더라.
야채들과 크림소스를 수저로 함께 먹으면 너무나도 행복해지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야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메뉴 정말 강추이다.
이번에 새로나온 메뉴 숏립스테이크. 다른 테이블에서도 정말 많이 주문하는 거 같았다. 커다란 뼈에 붙은 고기들이 정말 사르르 녹아 내리더라. 너무 부드러운 식감에 정말 반했던 메뉴였다. 가격대가 좀 있었는데 그래도 맛을 보며 가격을 생각하지 않게 되었던 메뉴였다. 밥 한그릇 배벼 먹고 싶었지만 녁에는 밥은 ...없다.
너무 맛있어서 처음에 사진을 찍지 못했다. 트러플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파스타로 생면이 들어가 더 좋았던 파스타였다.양이 조금 적긴 한데 그래도 내 입안을 트러플 향으로 풍요롭게 해주었던 메뉴였다. 다음 번에도 또 시키고 싶음.
원래 디저트는 식당에서 먹지 않고 밖에나가 먹는 편인데 여기서는 아이스크림을 꼭 주문해서 먹는 편이다. 제목은 바로 화분아이스크림. 아시파라거스가 아이스크림에 심어져 나오는데 마치 화분에 열린 아스파라거스를 꺾어서 먹는 기분이 들어 재미있는 디저트 중 하나이다.
배부르게 먹고 난 우리의 자리.... 음식의 맛을 즐긴다는 게 이런 게 아닌가 싶다. 먹는 내내 행복하고 좋았던 곳으로 재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회식장소로도 데이트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녁!
5층으로 올라가면 레몬나무가 있는테라스가 있다. 나중에는 테라스에서 와인도 마시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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