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으로 좋은 곳 영월.
원래도 영월을 좋아하고 자주 여행을 갔던 곳이었다. 하지만 늘 짧게 가서 오래 머물다 오지 못함을 아쉬워하고 그랬는데 이번에 영월 라이딩을 하면서 진하게 즐기고 왔다. 별마로 천문대에서 예쁘게 찍은 인증샷과 그 이외에 다른 인기 스팟을 다녀온 후기를 공유헤보겠다.
영월 라이딩 코스 브리핑 및 요약
0km- 동강둔치공원 -11km- 별마로 천문대-21km- GS 영월동강 음료보급-48km-수라리재-산솔면사무소- 예밀리재(벽화마을) -79km- 동강둔치공원 종료
동강둔치공원 : 정말 드넓은 주차장과 여유로운 공간이 보장되는 곳으로 편하게 자전거를 내리고 올리고 할 수 있으며 주차비 또한 무료이다. 차박을 하는 장소로 유명하기도 한 장소이다. 근처에 편의점과 사우나가 있다 . 화장실도 있지만 벌레가 좀 있기도 한데 그래도 나쁘진 않다.
별마로 천문대 : 별마로 첨문대 삼거리에서부터 정상정상까지의 거리= 5km, 경사 8%-----별을 보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요하지만 자전거 라이딩은 그냥 올라가면 된다. 올라가는 동안 차가 거의 없는 편이다. 하지만 라이딩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오르막 내리막에 항상 반대편 라이더들을 조심하자. 정상위에서 예쁜 인증샷 꼭 찍자.
수라리재 : 수라리재 정상까지의 거리 =4km, 경사 6% ------ 수라리재를 올라가는 경사는 어렵지 않으나 별마로를 마치고 수라리재로 가는 길이 힘들다. 하지만 수라리재 초입으로 가는 길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예쁘니 너무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경치를 즐기는 거에 포커스를 두자. 수라리재 정상은 정상석이 있으니 인증샷은 놓치지 말자. 정상 또한 너무 아름답다.
예밀리재 : 예밀리재 모운리 모운동 초입에서 정상까지의 거리 6km 경사 7% --------- 지금 언급한 세코스들 중에 가장 힘든 코스이다. 예밀리재를 오르며 3km 지점에 벤치가 있는데 여기서 웬만하면 꼭 한번은 쉬고 가자. 후로는 더 극강의 업힐이 나온다. 정상을 오르며 예쁜 벽화마을을 볼 수가 있으며 정상석뷰가 끝내주니 중간에 포기는 하지말자.
주요 스팟 개인적 후기.
별마로 천문대는 전부터 많은 라이더들의 사진들을 보며 여기는 꼭 한번 쯤은 가야하는 장소로 귀가 닳도록 듣던 곳이기도 했다. 너무나도 높은 정상에서 찍은 사진들을 볼때마다 사진 자체는 너무 예뻐 좋아보였지만 내심 속으로는 ... ' 대체 얼마나 올라가야한다는 걸까 경사가 얼마나 높다는건가.. ' 라며 속으로 겁을 먹곤 했던 나였다. 그래서 출발 전날도 계속 많은 블로그들을 보며 코스에 대한 감을 잡으려 하는데 감을 잡으려 하니 더 무서워지기도 했다.
블로거 리뷰는 다들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 뿐이었다.
하지만 자린이인 내가 다녀온 결론은 절대 어려운 코스가 아니라는 점이다. 다른 사람들의 리뷰에 너무 마음을 두지 말자.
별마로 천문대 초입의 삼옥재길이 조금 높긴 했지만 날씨의 운으로 살랑한 바람을 맞으며 기분 좋게 올랐다. 별마로 천문대 대를 본격적으로 오르는 천문대 초입이 극강의 업힐이 아주 살짝 있다가 후로는 북악의 경사와 비슷한 업힐을 길게 가게 된다.
바로 아래의 사진 !! 근데 막상 자전거를 타고 바로 길 앞에 오르게 되면 멀리서 보이는 업힐보다 많이 높지는 않았다. 아주 잠깐 힘을 바짝 올리고 여기 업힐만 오르면 여기 이후부터는 쉽다.
정상 뷰는 정말 너무나도 꿀뷰였다. 힘들었던 시간들을 모두 다 잊게 해주는 순간이었다. 여기서 많은 사진 꼭 남기도록 하자. UFO포즈, 항공기포즈, 공중부양포즈 등등등 !! 많은 컷을 남기자.
별마로 천문대를 갔다가 들렸던 편의점이었다. 지도 참고!
화장실이 있어서 편했는데 공간은 그렇게 넓지 않은 곳이었다.
그리고 시작된 수라리재.!
수라리재는 고려의 마지막 왕이 삼척의 궁촌으로 유배가 되었을 때에 여기서 수라를 들었다해서 수라리재라고 한다. 또한 88 올림픽 때에 성화봉 송로였던 곳으로 정상에는 오래된 수라리재 비석이 있다.
정상석은 인기가 많다. 라이더들이 힘겨운 업힐을 오른 뒤에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찍는 곳이기도 하다. .나또한 여기 정상석에서의 인증사진도 많이 찍었다.
수라리재는 별마로 천문대에서 내려와 수라리재 옛초입까지 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다. 평지와 낙타등을 고루고루 섞어가며 오게 되었는데 지나오며 봤던 마을들은 너무 예쁘지만 내 다리는 힘들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낙타등을 이렇게 많이 넘게 되다니... ! 하지만 차가 많이 없어서 조용히 라이딩을 하기에는 너무 좋은 곳이기도 하다. 뷰를 즐기며 라이딩을 하자라는 마음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천문대를 마치고 보급을 바로 해서 그런가 지쳐있는 몸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수라리재 다운 힐을 마치고 갔던 구멍가게 보급점은 너무 예쁜 마을에 있었다. (산솔면사무소 앞. )
구멍가게에는 많은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있지는 않다. 특히 폴라포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다른 아이스크림으로 충분히 더위를 달랠 수 있기에 꼭 달달한 아이스크림 보급을 하고 가도록하자. !!!
그리고 바로 옆에 산솔면사무소에서 물도 받아왔다. 면사무소에 들어가 물을 받는 게 조금 .... 눈치가 보이기도 했는데... 들어가면서 " 고생하십니다.... " 하고 들어가 찬물을 받고 나오며 크게 "감사합니다. " 라고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화장실도 내부에 있다. (다음부터는 물 보급 슈퍼에서 하겠습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그리고 예밀리재로 향하였다. 예밀리재 가는 길에 본 모습인데 너무 눈이 부셔서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였다. 마치 몰디브의 해변처럼 물은 애매랄드 색이었고 물은 엄청 맑았다.
예밀리재는 ... 정말 힘들었다. 오늘의 코스 중에 가장 힘들었던 코스였다. 말도 안되게 높은 경사도 나오고 정말 악소리 났다.
예밀리악재?!라고 이름을 바꿔야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까지했다. 함께 올랐던 사람들은 여기가 화악산 같은 분위기라며 햇빛은 미친듯이 들어오고 뜨겁고 너무 힘들다고들 했다. 나또한 정말 지쳤던 구간이었다.
예밀리재는 지명 이름을 듣는 순간 너무 사랑스러운 느낌이 나기도 했다. 한국말이 아니라 마치 이탈리아 말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알아보니 예밀리재는 예밀촌과 밀동마을의 첫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라고 하는데 ... 여튼 업힐을 오르는 순간은 사랑스러운 지명이름이다라는 생각도 잠시 ... ㅠㅠ 이름답지 않은 고강도의 힘듦을 나에게 선물해줬다.
6km 동안 오르는 업힐인데 키로수만 생각하면 거리가 그렇게 길지 않아 괜찮겠다 싶었는데 경사가 장난아니었다.
왜 여기를 오르기 전에 함께 갔던 멤버들이 미친듯이 건더기를 입에 쑤셔 넣었는지 이해가 갔다.
난 너무 많이 먹으면 쳐질까봐 빵만 먹었는데 밥 한공기라도 먹고 올랐어야하나 싶더라.
오르다 중간에 모운동비석 벤치에서 쉬었는데 ... 여기서 안쉬웠으면 정상석까지 오르기 힘들었을 거 같다. 꼭 여기서 조금이라도 쉬고 오르자.
비석을 지나고서부터 정말 극강 업힐이 또 나오기에 미리 준비를 해야한다. 주변에 예쁜 펜션이나 집들이 있긴 했었는데 그리고 벽화도 보려 했지만 정말 너무 힘들어서 벽화마을에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사실조차 잊고 라이딩을 했던 거 같다.
정신없이 극강 업힐을 지나고 나면 드디어 보이게 되는 정상석은 지금까지 힘들었던 나의 피로를 모두 잊게 해주는 순간이다.오늘의 라이딩 중에 가장 힘들었던 구간이긴 했다.
개인적으로 별마로 천문대와 수라리재도 ...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예밀리재보다는 괜찮다. 자린이었던 나도 할만한 코스이다. 예밀리재는 쪼금 .... 더 힘을 내야하는 .. !!
눈이 부시게 예쁜 영월이기에 힘들어도 모든 걸 감안할 수 있었던 곳이었다. 다음 번에는 코스를 조금 다르게 해서 오르고 싶다. 그러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는 영월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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