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기 전까지는 많은 이벤트 없이 무난하게 지나갔지만 중기부터는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증상들로 조금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중 힘들었던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역류성식도염. 처음에는 그냥 하루지나면 나아질 거란 생각으로 가볍게 생각했지만 임신 중 역류성식도염이 악화되게 될 경우에는 지금보다 더 힘든 상황이 벌어지며 하루하루가 더 힘들어질 것을 생각하여 방안을 모색해봤다.
처음 내가 식도염이라는 걸 느꼈던 증상은 바로 식도가 타들어 가는 듯한 느낌이 나면서였다. 당일에 먹었던 매운 음식으로 인해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겼는데 다음 날 부드러운 음식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식도는 타는 느낌이었다.
임신 중 식도가 타는 느낌 식도염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위장과 식도 사이에 있는 근육들이 임신 중 증가한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으로 인해 기능을 현저하게 떨어뜨리게 되기 때문.
- 임신 중기가 되면서 자궁이 커지며 다른 장기들을 압박하게 되면서 소화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
임신 중 나타나는 식도염 증상은 대게 이렇다.
- 식도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 든다.
- 가슴이 답답하다.
- 트름을 할 때에 더 식도가 따갑고 화끈한 기분까지 든다.
- 식도가 쓰리며 동시에 가슴도 쓰린 느낌을 받게 된다.
나의 경우는 식도가 타는 느낌에 물을 마셔도 가라앉지 않는 느낌이었다. 트름을 할 때에 더 느낌은 강하게 느껴졌고 음식을 먹고 난 후 바로 눕거나 잘 때에도 증상이 나타났다.
임신 중 나타나는 식도염 증상 완화 방안
-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인다.
- 적어도 자기 전 2시간은 공복상태를 유지한다.
- 자극적인 음식은 먹지 않는다. 튀김요리,뜨거운 요리, 매운요리 등은 멀리한다.
- 금주한다.
- 식도염 증상으로 고통스러울 때에는 상체를 하체보다 조금 높게 하고 눕도록 한다.
- 조이는 옷을 입지 않도록 하고 되도록이면 편안한 스타일의 옷을 입는다.
개인적으로 했던 것들.
생활습관만 조금만 고쳐도 식도염은 바로 완화가 된다는 말이 바로 나에게는 위로가 되기도 했다. 식도가 타들어가는 증상을 느끼면서부터 매운 음식은 멀리하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거는 자기전 2시간 공복을 지키는 게 제일인 거 같다. 눕는 순간 식도는 다시 따가울 것이라는 걸 이미 알기에 저녁에 먹는 것을 정말 조심했고 식사 후에는 양치를 하고 다른 간식들은 먹지 않았다. 음료수를 마셔도 식도가 불편하여 물 이외에는 다른 건 먹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했다.
그렇게 4일만 노력을 하니 전보다 많이 호전된 느낌을 받았고 지금은 거의 완화된 상태이다.
역류성 식도염이 정말 악화되면 최악의 상황으로는 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증상이 느껴진다면 바로 생활습관부터 바꿔야한다는 걸 이번에 느끼게 되었다.
이벤트 없는 임신 생활은 없지만 그래도 아예 없을 수는 없는 거 같다. 열심히 관리하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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