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당 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때 병원에서 임당 재검이라는 연락을 갑작스럽게 받게 되었다. 나름 열심히 식단도 했었고, 물론 칼같이 지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는 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운동도 주3회 땀이 미친듯 나게 했는데 임당 재검이라니 ... 정말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기까지 했었다. 어찌되었건 재검을 해야하는 상황이고 재검이라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다.
허유재병원 임당 재검 안내 문자 내용.
- 정상수치는 139 이하. 나의 경우는 141이 나와 재검.
- 내원전 전날 자전 밤 12시부터 금식 해야함.
- 물 포함 금식.
- 검사 당일 오전 9시 30분까지 내원.
- 검사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 검사 당일 채혈하는 동안에도 금식 유지해야함. 물포함.
9시 30분까지 방문이었지만 나는 9시가 되기도 전에 도착하여 바로 시작했다. 허유재 병원은 내과건 산부인과건 사람이 좀 늘 많은 편이라 오픈 런으로 갔는데 토요일 아침 내과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바로 시작할 수 있었다.
- 9시 방문.
- 혈압 체크 후 공복 채혈 시작. 09:00am.
- 시약 마심. 저번 임당 때의 용량보다 두배로 큰 병에 든 시약이었음
- 담당 내과 의사와 진료 면담.
- 10:00am 두번째 채혈
- 11:00am 세번째 채혈
- 12:00am 네번째 채혈.
- 귀가.
임당 검사 때 마시는 시약의 맛
임당 재검을 시작하기 앞서 아주 달고도 단 포도당을 마시게 된다. 이맛은정말.....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맛.... 뭐라고 해야할까..
엄청나게 단 미에로화이바의 맛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김이 미친듯 빠져 설탕을 한바가지 넣은 환타의 맛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마신 후에는 어떤 산모는 그냥 바로 토해버리기도 한다는데 .... 그정도로 정말 맛은 별로다. 바로 토할 거 같은 맛에 정말 공감한다.
나의 경우도 마신 후 토할 거 같은 느낌에 정말 침을 계속 삼켰다.
시약 마신 후 참는 방법.
병원에 있지 말고 바로 밖으로 나가는 게 답인 거 같다. 나의 경우 갑갑한 병원 안에 있으면 시약의 맛이 더 강해지는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냥 밖으로 나가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걷는 거를 추천한다. 진심으로 나도 토할 것만 같은 느낌에 진료를 받으면서도 의사선생님께 만약 마신 시약을 토해내면 어떻게 되는 지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의사샘은 그냥 .... 별 말씀이 없으셨다. 하지만 다른 산모들의 후기들은 시약을 다시 마셔야한다고 하길래 진짜 다시는 더 마시고 싶지 않아 이를 악물고 참고 또 참았다.
밖에 나가 친구와 전화도 하고 옆에 있는 쇼핑몰을 가기도 했다. 그러니 그냥 내가 시약을 마셨다는 거를 잊게 되더라...
공복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더 약은 달게 느껴지는 게 당연했다.
만약 너무 힘들다면 ...
허유재 병원에서는 임당 재검 산모들을 위한 휴게실도 있다. 실제로 시약을 마신 후 너무 속이 좋지 않아 쉬는 산모도 있었다. 만약 서 있기가 너무 힘들다면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임당검사이니만큼 누워 있는 거보다는 걷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이다.
채혈 후의 컨디션.
공복 상태라 채혈을 계속 시간마다 하게 되면 혹시라도 빈혈 이라도 올까봐 조금 걱정을 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나는 빈혈증세가 있다는 결과도 같이 받아 정말 걱정했는데, 처음에 채혈할 때에 피를 두통을 뽑고 남은 세번의 채혈에서는 한통의 피를 뽑게 되는데 그래도 컨디션은 같았다. 어지럽거나 쓰러질 거 같은 그런 증상은 없었다. 혼자 다녀온 임당 검사라 혹시라도 중간에 이벤트가 생길까봐 노심초사했는데 그렇게 괴로웠던 시약의 맛도 시간이 지날 수록 나아졌고 채혈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다.
엄마가 된다는 건 정말 어렵지만 동시에 행복감도 함께 느껴지는 거 같다. 하루 빨리 아가를 만나고 싶은 마음인 요즘... 얼른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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