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코스 동부3고개 벗서명 정보 자린이시점 후기 편의점 리뷰 포함

로드자전거 타고 양평에 있는 3고개 후기.

로드자전거를 입문하고 체력을 다지기 위해 개인적으로 자주 가는 코스인 3고개 리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대부분 라이딩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가시는 곳이라 어쩌면 저의 후기가 조금은 뒷북이 될 수도 있지만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정보를 공유해 보며 자린이에게 가장 중요한 보급소 편의점의 리뷰도 함께 공유해 보겠습니다.

 

벗서명 3고개에 대한 정보 그리고 리뷰. 

벗서명의 첫 번째 고개 벗고개는 로드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라면 모두가 잘 아시는 곳입니다. 동부 고개를 넘기 전 아주 긴 고개를 먼저 넘어야 다른 고개를 넘을 수 있는데 바로 그 고개가 첫 고개가 벗고개입니다. 벗고개는 이름은 친근하게 들리지만 막상 도착하여 자전거 페달을 굴리며 올라는 동안은 절대 친근하지 않은 고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처음 벗고개를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히기도 했습니다.

벗고개는 처음 경사가 3%로 시작하여 9%의 경사를 계속 올라야 하는데요. 벗고개의 정상 포인트인 터널이 나오기 직전은 12% 의 경사로 조금 더 힘을 끌어모아 페달링이 요구되는 곳입니다. 초반에 조금 괜찮은 경사라고 생각해서 너무 빠르게 페달링을 하다가는 막판에 빠르게 지칠 수 있기에 마지막 경사를 위해 체력을 아껴두는 걸 추천드립니다. 동부의 고개들 중에 벗고개만 무사히 잘 넘는다면 다른 고개들은 그래도 무난하게 넘기는 거 같습니다.

벗고개는 라이더들에게는 애증의 고개라고도 하는 거 같아요. 고개를 오르는 순간부터 다리가 쑤시며 오르는 고개 자체가 힘들게만 느껴지지만 마지막에 정상에 올랐을 때에는 시원한 터널 속의 바람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달콤합니다. 

벗고개 터널

 

라이더들에게는 높기만 한 벗고개라고도 하지만 벗고개는 원래 별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해요. 그래서 우리나라 국내에 3대 별 조망 장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하늘에서 무수히 쏟아지는 별들을 보기 위해 혹은 촬영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해가 지면  너무나도 어두워지니 안전을 위해서는 저녁의 방문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벗고개 하나를 자전거로 넘고서 너무 지쳤던 날, 고개 넘어 바로 보이는 편의점에서 보급을 잠시 했었습니다. 여기 편의점은 라이딩을 하는 분들에게는 많이 가지 않는 편의점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벗고개를 넘어 서후고개로 바로 넘어가기 때문이죠. 하지만 전 여기서 종종 보급을 하는 편인데요.

벗고개 넘으면 보이는 GS25시

운이 좋으면 편의점 사장님의 자제분께서 그림을 그리시고 계실 때가 있어 어깨 너머 그림을 구경하곤 합니다.

조용하고 한적하여 여유 있게 보급을 즐길 수 있는 편의점으로 추천해요. 

벗고개 넘어 있는 GS25시 편의점  편의점 사장님 아드님께서 그린 그림.

 

 

그리고 벗고개를 넘어 서후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며 바로 만나게 되는 서후고개!  

벗고개를 무사히 넘어왔다면 서후고개는 조금은 여유롭게 올라갈 수 있는 고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9% 경사로 조금은 힘든 경사이지만 경사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경사가 아니어서 좋습니다. 봄날에는 화려한 벚꽃나무들 사이로 지나가는 맛도 있어서 벚꽃 라이딩의 장소로 라이더들에게는 인기 있는 명소이기도 해요. 저 또한 여기서 예쁜 사진들을 많이 찍었습니다. 

동부 5고개를 하면서 정상석이 있는 곳은 서후고개뿐인 거 같아요. 그래서 서후고개에 오를 때면 꼭 인증숏을 찍는 게 국룰입니다.  예전에는 너무 힘들어 서후고개에 오르면 거대한 교회 의자가 두 개 있어서 의자에 앉아 옹기종기 휴식을 휴식을 취하곤 했는데 이제는 의자를 없애버려 앉아 쉴 곳은 없습니다. 너무 아쉽지만... 요즘은 그래서 벽에 기대어 숨을 고르게 내쉬며 휴식을 취합니다. 벤치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요. 

서후고개 정상석

 

서후고개를 무사히 넘으면 반갑게 보이는 편의점은 바로  농부네입니다. 

농부네(정배삼거리)는 보급하는 편의점으로는 장소가 가장 큰 곳이기도 하고 테이블과 의자도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쉬는 공간으로 인기 있는 곳이기도 해요. 화장실도 있습니다.

또한 여기가 동부 5고개와 3고개의 갈림길이라 하여 좌측으로 가면 벗서명다유 우측으로 가면 벗서중으로 중미산 고개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유일하게 넓고 여유로운 공간이기에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보통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벗고개 서후고개를 넘고 농부네에서 보급을 많이들 하시는 거 같습니다. 서후고개를 지나면 농부네보다는 큰 편의점을 만나지 못하기에 여기서 보급을 단단히 하고 가는 게 국룰이기도 합니다. 

농부네

 

농부네에서 나와 우측으로 빠져 명달리(명달현)로 이제 가게 되는데요. 농부네서 나와 달리는 명달리로 가는 길은 시골길에 깊지 않은 다운힐이라 다른 다운힐보다 재미가 느껴지는 루트입니다. 그래서 저도 너무 좋아하는 길이기도 해요.

명달리가 또 경기도의 오지로 불릴 만큼 개발이 많이 되지 않은 곳으로 더 시골스러운 느낌의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달콤하게 잠깐동안 다운힐을 달리다 명달리 헤어핀 포토스팟이 나오기 전의 업힐이 조금 있지만 자린이인 저도 힘들게 느껴지는 코스는 아닙니다. 

명달리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에 처음에 지명 이름이 너무 귀여워서 알아보니 지형이 멍덕 (벌통 위를 덮는 뚜껑)같이 생겨 유래한 이름이라고 해요.

 

명달리로 가는 길에 헤어핀 포토스팟에 도착하게 되면 여기서도 인증숏을 꼭 남기는 게 라이더들에게 국룰인데요.  코너링 도는 길목이 헤어핀처럼 생겼다하여 헤어핀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여기서 사진을 촬영할 때에 정상 쪽에서 내려오는 차량이나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차량을 꼭 확인 후에 촬영하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특히나 정상에서 내려오는 차량 중에는 큰 트럭도 내려오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헤어핀을 지나 명달리 정상에 오르게 되는데요. 여기 정상은 특별한 정상석도 쉴 공간도 없어 대부분 스치듯 지나갔습니다. 

명달리 헤어핀을 지나 오르막에서 찍은 사진 올해 봄 20223년

 

 

이렇게 3고개를 넘고 2고개를 더 넘긴 했습니다만 ...  나머지 2고개는 다음 스토리에서 더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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