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로컬 맥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른나를 여행을 하면서 그 나라를 대표하는 맥주 꼭 한잔정도는 마시려고 하는 나로서 멕시코의 로컬 맥주도 나에게 흥미롭게 다가왔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맥주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이에 대한 자세한 리뷰를 적어보겠다.
Victoria 빅토리아 맥주
멕시코 여행동안 정말 많이 마시고 좋아했던 맥주이다. 빅토리아 맥주는 펍에 가서 혹은 레스토랑에 가서도 거의 음료수 마시듯 많이 마셨던 맥주였다. 빅토리아 맥주는 멕시코에서 라거 브랜드로 상당히 부드럽고 균형이 잘 잡힌 맛으로 멕시코 최초의 브랜드들 가장 오래된 맥주이기도 하다.
1865년부터 생산된 맥주로 비엔나 스타일의 라거라고 생각하면 쉽다. 마셨을 때 오렌지와 사과향이 은은하게 나 가볍게 마시기에 너무나도 좋았던 맥주였다.
100년도 넘는 전통을 가진 맥주라 그런지 가볍게 마시는 맥주이지만 조금의 묵직함은 또 입 안에 남아 있는 느낌도 있었다. 도수는 4도 정도 되었는데 술이 약한 사람들이 1병 정도 마셔도 취하지 않을 정도의 도수라 너무 좋았던 맥주였다.
Modelo 모델로 맥주
멕시코에 도착하자마자 숙소 옆에 있던 레스토랑에서 처음으로 마셨던 모델로 맥주. 그냥 직원에게 가장 맛있는 로컬 맥주를 하나 달라고 했는데 모델로 맥주를 바로 나에게 추천해 주었다. 근데 오픈하고 보니 흑맥주?
덥고 끈적이는 내 몸상태에 뭔가 묵직한 흑맥주를 추천해준 직원이 조금 야속해지면서 그래도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마셨는데...
정말로 맛.있.었.다.
모델로 맥주를 마시면서 약간의 독일 스타일의 맥주인 거 같기도 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면서 찾아보니 아주 오래전 1800년대 멕시코의 마지막 황제라 불리는 막시밀리안 황제와 함께 멕시코로 이민을 오게 된 오스트리아인 양조사들이 만들게 된 맥주가 바로 모델로라고 한다.
스토리를 알고 마시게 되니 후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델로 맥주를 자주 찾곤 했다.
병의 모양도 너무 독특하고 예뻐 기억에 남는 맥주였다.
다시 멕시코를 가게 된다면 단연코 모델로 맥주를 잡을 것이다.
Dos Equis xx 도스에퀴스 맥주
플라야델 까르멘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마셨던 엑스엑스 맥주. XX 라고 크게 라벨에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이건 무슨 뜻인가 .. 하고 멕시칸 친구에게 물어보니 X 하나가 10이라 엑스가 두 개이니 20이라는 숫자라고 하더라.
으잉 !! 그럼 이 맥주는 이십 맥주인가. ?
1987년대에 만들어졌던 Dos xx 맥주는 이때의 20세기를 맞이하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로마의 숫자xx를 넣어 만들었다고한다.
친구가 해변가로 이맥주를 사들고 왔을 때 맛이 내가 원하는 맥주스탈의 맛이 아니라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다.
고소한 맛은 나지만 그렇다고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었고 심지어 좀 아무 맛이 안나는 느낌도 들었던 거 같다. 옥수수로 만든 맥주라 하여 좀 더 고소할 줄 알았는데 그다지 .... !
싸콤한 맛이 났던 하지만 그냥 캐쥬얼하게 마시기에 좋은 맥주로 기억한다.
Tecate 테카테
멕시칸들에게 나름 인기 있는 맥주 테카테 맥주. 나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엄청 마셨던 맥주였다. 멕시칸 사람들이 많이들 마신다기에 그냥 멕시칸 맥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네덜란드 하이네켄사의 맥주였다.
하지만 맥주 라벨의 이름은 멕시코의 최북단의 도시의 이름을 가져온 거다.
네덜란드의 도시의 이름은 아니다.
나도 약간의 착각을 했지만 미국에서 테카테를 즐겨 마시던 사람이 테카테 맥주를 멕시칸 맥주라고 생각하며 마시다가 나중에 생산지와 제조사가 네덜란드 하이네켄사인 것을 알게 된 후 이를 소송까지 제기하게 되었다고 한다 ....
자기가 즐겨 마시던 맥주가 자기를 속였다나 ? ...
배신감이 들었다나 >....
맥주의 라벨이 너무 멕시칸스러운데 이게 어째 네덜란드산이냐며 이건 소비자를 속이는 거라며 ....
하지만 하이네켄사 측은 분명 네덜란드 제품이라 표기가 되어 있다며 소비자를 의도적으로 속인 것은 아니라고 해명까지 했다고 한다.
(아 ........ ) 마시면서 너무 라벨만 보고 마신 거 아닌가 ...
모 .. 거두절미하고 그래도 멕시코에서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맥주이기에 마셔보길 추천한다.
옥수수로 만든 맥주라 엄청 고소하고 가볍게 마시기에 너무 괜찮은 맥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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