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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멕시코여행 과나후아토 키스골목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사랑이야기

by 그옆새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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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동화 속에 있는 거 같았던 과나후아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과나후아토는 멕시코시티에서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로 사람들에게는 영화 토토의 배경지로 유명한 곳이다. 과나후아토에서 꼭 가봐야 하는 명소들로는 바로 키스골목과 삐삘라 언덕으로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곳인데 이 중 키스골목의 리뷰와 함께 이에 얽힌 스토리를 공유해 보도록 하겠다. 

 

과나후아토에 도착하는 순간.

멕시코시티 북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과나후아토의 센트럴역에 도착하여 작은 마을 버스로 갈아 탄 뒤에 과나후아토 마을에 드디어 도착했는데... 순간 내리자마자 여기가 어디지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갑자기 동굴 같은 터널 속에 버스가 정차하더니 내리라고 하는 순간.... '혹시 나 잘못 온 거 아니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며 나도 모르게 기사님에게 물어보려고 하는 순간 기사님이 여기서부터 과나후아토 마을이라며 내리라고 하신다.버스 안의 사람들이 대부분 내리고 나도 내렸다. 시원한 공기와 약간의 찬바람이 느껴지면서 여기가 과나후아토가 맞는지 다시 맵을 보며 확인을해보니 맞다.여기가 바로 과나후아토 마을의 시작이다.

 

짐을 내려놓고 눈에 담기 바뻤던 과나후아토 골목들의 모습

멕시코 여행을 오기 전에 코코 여행은 꼭 봐야 한다고 해서 경유지인 달라스로 가는 기내에서 보려고 했지만 막상 기내에서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냥 잠이 들어버리고 말았다. 영화는 '코코' 멕시코여행 과나후아토 여행을 위한 필수 영화기에 조금이라도 눈에 담기 위해 봤지만 잠들어버린 나머지 스토리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이런 ... !! 하지만 분명한 건 영화를 보고 가지 않았음에도 과나후아토 도시는 나에게 충분한 감동을 주는 마을이었다.알록달록한 색의 마을로 마치 여러 가지의 물감들을 좁다란 골목길에 퍼뜨려 놓은 거 같은 느낌으로 걸어 다니는 곳곳이 그림 같은 마을이었다.  좁은 골목에 차들이 다니긴 하지만 골목길의 일부는 2m가 되지 않아 일부분은 통제가 되는 곳도 있어 도보로 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과나후아토 키스골목에서는 꼭 키스를 해야 한다고요?

멕시코시티를 떠나기 전 과나후아토로 가게 될 나에게 게하 투숙객분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과나후아토 키스골목에 혼자 가더라도 꼭 남자와 키스를 해야 한다는 거.. 그렇지 않으면 불운이 나에게 오게 될 거라며 겁을 주며 꼭 키스골목에서 아무 나라도 붙들고 키스를 하고 오라며 신신당부를 해주셨다. 

'아놔 ... 대체 왜 키스골목에서 키스를 해야 하는 것인가..............'

키스골목에 대한 스토리는 이러하다. 도냐 카르멘이라는 소녀는  과나후아토의 은광에서 성공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다른 한 소년 돈루이스는 가난한 광부의 가족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이때  소녀가 직장에서 아버지를 만나러 가다 젊은 광부소년과 부딪히며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이들은 서로에게 빠져 열렬한 사랑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 소녀가 살던 집이 바로 키스 골목에 있는 집이었다.

소녀의 집은 이 키스골목의 꼭대기에 위치해 있었는데 이를 보고 소녀에게 빠진 젊은 소년광부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되었다. 광부는 소녀가 살고 있는 집 바로 맞은편에 작은 방을 빌려 소녀와의 사랑을 보다 더 많이 나누며 소녀의 방에 맞닿아 있는 자신의 집 발코니를 통해 소녀와 깊은 관계까지 가지게 되었다.

사랑을 나누며 두 사람은 밤늦게 만나 좁은 골목길 그리고 각자의 집의 발코니에서 만나 키스를 나누었다.이 두 사람의 사랑이 과나후아토 마을에 퍼지기 시작하며 소녀의 아버지는 우연히 이들의 사랑의 이야기를 직장에서 듣게 되었다.아버지는 자신의 딸이 하찮은 광부 소년에게 미혹되어 자신의 가문에 미칠 영향에 격분을 하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이들의 사랑을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하기 위해 밤낮으로 골목길에서 이들을 기다렸다. 

기다리다 아버지는 딸의 방을 확인을 해보기 위해 급히 딸의 방으로 올라가 보는데 문을 여는 순간 아버지는 두 연인의 키스 장면을 소녀의 방 안에서 목격하게 되었고 이에 놀란 소년은 소녀의 방에서 자신의 발코니로 바로 넘어가려 하다 소녀의 아버지에게 붙들렸고 아버지는 소년을 발코니 밖으로 밀쳐나게 되었다.

이때 소년은 발코니에서  떨어져 즉사하게 되었고 이를 보고 소녀는 큰 충격을 먹게 되며 슬픔에 잠기게 된다. 소년의 죽음을 슬퍼하는 딸의 모습을 본 아버지는 이에 더 광분하게 되어 딸을 죽이게 된다.소년과 소년이 죽은 이후로 이 키스골목에는 소년과 소녀의 유령이 골목에 출몰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며 후에는 키스골목에서 키스를 하면 이들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동시에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생기게 되었다. 

시간이 지난 지금은 모두가 이 골목에서 그들의 행복을 그리고 우리의 행운을 빌며 키스를 하고 있다.

나 또한 이곳에 도착하여 키스를............... 하고 싶었지만 홀로 여행을 왔기에 내 스스로 ㅋㅋ 내 손에 키스를 남기며 기념으로 사진만 찍고 자리를 떠났다. 

 

 

사진을 찍는 데 돈을 내야 하는 키스골목!!?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이 서 있는 줄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줄을 관리하고 있는 남자가 오더니 여기서 사진을 찍는 데에만  돈을 일단 먼저 내야 한다고 한다.

기다리며 앞에 줄을 서 있는 몇몇 사람들이 돈을 내고 있는 모습을 봐왔던 난 자연스럽게 돈을 지불 후 난 내 차례를 기다렸다. 그리고 내 핸드폰을 좀 전에 돈을 지불했던 남자직원(?)에게 건네어주고 사진을 부탁했고 그렇게 난 키스골목의 인증샷을 건.졌.다.

근데 돈을 내고 보아하니.... 내가 돈을 여기에 굳이 냈었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찍어달라고 폰을 건네주고 인증샷을 찍어도 되었을걸 왜 굳이 돈을 냈었어야해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찍고 나와 자세히 다시 관찰을 해보니 이 남자는 그냥 거기에 서서 줄을 관리해 주는 척 (?) 마치 자기가 관리자인척 (?) 하며 돈을 받고 사진을 찍어주는 듯해 보였다.

돈을 내지 않고 그냥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발견한 뒤에 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 왠지 낚인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큰 돈은 아니었지만 .... 내 돈이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내돈....! 흑 !!! 이런 관광지에는 꼭 이런 식을 돈을 벌려고 하는 이상한 인간들이 있다.  언제나 항상 조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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