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초 시립수목원 푸른수목원.
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다녀온 푸른수목원. 들어보기만 하고 가볼 생각은 1도 하지 않았더 수목원이었다. 별로 기대감도 없었던 수목원이었는데 들어서자마자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던 수목원이었다. 수목원 내부 모습과 기본 정보를 공유해보겠다.
서울시 1호 공립수목원 푸른수목원 기본정보.
*이용시간 아침 05:00시부터 22:00 연중무휴
*이용요금 : 무료
*안내센터 : 24시간 운영
* 휠체어,유모차 대여가능. 대여 시에는 신분증 제시 필요함.
*분실물 문의 (02-2686-3203)
20개의 주제정원으로 이루어진 수목원.
오색정원,야생화원,수국원,침엽수원,활엽수원,구근원,계류원,습지원,숙근초원, 장미원,어린이정원 등의 테마 정원이 있다.
처음 들어서자마자 보였던 장미 정원은 기대 이상으로 예쁜 빨간,분홍, 하얀색의 장미들이 있었다.
유럽시내에서 볼 법한 분위기의 장미정원은 이국적인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계속 머무르며 많은 사진들을 찍었던 곳이기도 했다. 사진을 찍고 우린 더 안쪽으로 걸어가보기 시작했다. 날은 너무 더웠지만 깨끗하고 맑은 날이라 산책하기 너무 좋은 날이었다.
서울 도심 속에 이렇게 높은 나무 숲 사이를 걷는다는 건 참으로 오랜만인 거 같았다. 뜨거운 태양 아래였지만 양쪽에 길게 뻗은 나무 숲 사이로 걸으니 뜨거운 태양도 잠시 피할 수 있었다.
그리고 걷다보니 보였던 하나의 건물.. 마치 카페같기도 하고 ... 들어가보니 전시온실이었다. KB 금융의 기부채납으로 조성이 된 숲교육센터로 식물교욱을 전담하는 교육 공간이다. 건물이 초승달 모양으로 생겨 유독 눈에 띄었던 곳으로 보자마자 바로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지형을 활용하고 정남향으로 배치한 곳으로 에너지를 절감한 구조라고 한다. 전 세계의 유용 지원식물이 전시 되어 있어 외래 식물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며 높여주는 곳으로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참을 내부를 구경하다 밖으로 나오니 눈부신 잔디밭이 펼쳐졌는데 이렇게 푸르고 넓은 잔디밭을 보니 뒹굴고 싶어지더라. 어떤 가족들은 아예 돗자리를 가져와 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쉬고 있었다. 돗자리를 가지고 오지 않은 이때 순간이 조금은 아쉬웠다.
다시 산책길을 걷다가 마주한 곳은 바로 항동저수지였다. 푸른수목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항동저수지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유는 아마 연꽃잎과 연꽃 때문인 거 같다. 연꽃잎은 수없이 많이 보긴 했지만 잎 사이로 핀 꽃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람들은 꽃 주위에서 사진을 찍느라 바뻤다. 나또한 꽃을 바라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꽃이 가짜인가 진짜인가를 두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정말 진짜일까 .... 진짜라고 한다.
항동저수지는 과거 논,밭으로 사용되어 심각한 배수불량이었던 곳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수목원 전 지역에 유공관을 깔아 배수와 통기성을 좋게 하여 유공관에서 모인 물을 저수지로 흘러 가게 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렇게 예쁜 저수지가 조성이 되었다. 동화책에서나 봤던 꽃을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하고 묘했다.
산책보다 더 가벼운 산책을 원한다면 푸른수목원.
천천히 걸으며 나무와 꽃을 보고 즐기고 싶다면 푸른수목원을 추천한다. 크지도 그렇다고 너무 작지도 않은 수목원으로 두세시간안으로 산책이 마무리 될 수 있는 코스로 가볍게 걸을 장소로 좋은 곳인 거 같다. 집과 가까우면 자주 다니고 싶지만 다음 번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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