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계곡 맛집 발해가든 토종닭백숙 식당 내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며 계곡에 발 담그기 토종닭에 대한 정보

토종닭백숙을 먹으며 우린 계곡에서 발을 꼭 담가야 한다.

토종닭백숙은 왜 계곡 근처에서 많이들 생기게 되었는지 의문이지만 비 오는 날에 부침개를 먹고 싶은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뜨거운 여름날에 땀 흘려가며 건강을 챙기기 위한 푸짐한 식사 한 끼는 필수이다. 그래서 많이들 찾는 메뉴가 바로 단연코 토종닭백숙이다. 필자는 계곡에서 토종닭백숙을 먹으며 계곡에서 발을 담가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모임으로 사람들과 발해가든을 가게 되었다.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던 곳으로 공유해 보도록 하겠다. 

왜 하필 토종닭일까? 토종닭은 어떤 닭인지?

 발해가든에서 토종닭백숙을 먹으며 갑자기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왜 여름에 토종닭을 먹으며 토종닭이 대체 어떤 닭인지에 대해 알아봤다.  토종닭은 일반 닭보다 사료도 많이 먹고 성장이 느린 편의 닭으로 순종닭이라 부르기도 한다.

다른 일반 닭에 비해 콜라겐의 성분이 다량 들어 있어 씹는 맛이 일품이다. 더불어 살코기는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은 편이며 살코기 부분들이 목 넘김이 좋고 식감은 너무 부드러워 사실상 지방이 많은 껍질만 떼어내어 입 안에 나머지 고기를 넣으면 고기들이 사르르 녹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

높은 단백질 함량과 칼로리가 낮은 음식으로 체중과 식단을 고려한 사람들에게는 건강식으로는 탁월한 메뉴로 알려져 있다. 

 

발해가든은 수영장을 가지고 있는 토종닭백숙집

사람들과 단체로 찾게 된 발해가든은 들어서자마자 입이 벌어지게 되는 곳이었다. 바로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이 수영장이었기 때문이다. 음식점을 들어서면서 수영장을 보는 건 참 오랜만이었다.

물론 SNS에서 보긴 했지만 실제로 이렇게 방문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람들과 함께 자전거로 동부 쪽을 돌아다니다가 땀을 한 톤을 흘린 후에 이런 수영장은 그저 반갑기만 했다. 토종백숙보다 수영장이 더 마음에 들었던 거 같다. 

 

예약을 하고 갔어서 반찬 세팅은 미리 다 되어 있었으며 닭백숙도 준비가 되어 있었다. 닭은 토종닭답게 어두운 색의 살코기가 보이며 특별하게 누룽지가 닭과 함께 들어있었다. 국물은 맑지만 맛은 구수하며 진한 맛으로 너무 맛있었다. 하지만 이보다 사실 시골밥상에나 나올법한 반찬들이 더 마음에 들었다. 

발해가든 닭백숙

발해가든반찬

 

백숙을 끓이며 반찬들을 하나하나 먹어보았는데 모든 반찬들이 다 내 입맛에는 너무 딱이었던 반찬들이었다.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던 우리. 바로 앞에 보이는 수영장에 발을 넣어보기로 했다. 이 날따라 날씨 온도는 체감온도가 34도에서 36도까지 올랐던 날이라 무척 더워 물이 따뜻할 거라 자연스레 예상했지만 수영장 물 안에 에어컨을 켜 놓은 건지 물 속은 얼음장 같은 온도를 느낄 수 있었다.

세상 놀란 표정으로 발을 담그고 나도 모르게 얼굴에 물을 묻히기도 했다. 수영장 안의 물은 깨끗했다. 수건은 따로 준비해 주시지는 않는다. 필요시 개인적으로 가지고 와야 한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가족단위의 손님들도 많이 있었다. 대체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았고 아이들이 물 안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게 튜브도 미리 준비해 오신 분들도 계셨다. 아이들은 튜브를 가지고 물놀이도 하고 바로 옆에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너무 좋아 보였다. 

끓기 시작한 백숙을 먹기 시작했는데 간을 전혀 하지 않은 국물인데도 구수함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나중에는 개인적으로 내 접시에 국물을 덜어 소금을 살짝 뿌려 먹긴 했지만 소금 없이도 너무 맛있는 백숙이었다. 함께 온 모임 회원들과 뼈에 붙은 살코기들을 정말 열심히 뜯었는데 살이 너무 부드러워 뼈에서 잘 떨어지더라.

너무 맛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다. 토종닭은 원래 맛있지만 물가 옆에서 먹는 닭이라 그런가 더 맛있었다. 

 

발해가든 토종닭백숙 먹으며 계곡에 꼭 발을 담그자.

위치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거 같다. 바로 식당앞에 계곡이 있어 식사를 다 한 후에 계곡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이미 수영장에서 발을 담갔기에 계곡은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일단 그냥 발만 담가보자는 마음으로 사람들과 함께 들어갔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물장구를 치기 시작하며 옷이 다 젖어버렸다. 찜통더위에 차가운 계곡의 물을 보고 가만히 있다간 서운해질.. 수도 있겠다 싶어 그냥 입고 온 옷이 젖건 말건 신경도 쓰지 않고 사람들과 물장구를 치며 신나게 놀았다. 

 

서울 근교 당일치기로 밥도 맛있게 먹고 물놀이도 할 수 있는 곳으로 발해가든 좋은 거 같다. 

휴가인데 사실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근무로 인해 피로가 많이 쌓여 그냥 집에만 있고 싶었는데 그러다 발해가든을 가게 되었다. 당일로 가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계곡에 발도 담그고 마치 하루를 긴 여행처럼 특별하게 보낸 것만 같은 시간이었다.

부담 없이 가서 놀고먹고 하기에 너무 좋고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너무 좋았다. 다음번에 가족들과 함께 재방문하고 싶다. 아이들과 물놀이하기에 좋기에 당일치기로 서울 근교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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